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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자취생의 하루17

일상에 소소한 여유를_<전북대 공감터 길 밤 산책> 알바 토익강의(거의 포기, 망했음.) 저녁 알바 or 밀린 잡 일 -하루 끝- REPEAT!!!!! 한 번 흐름 끊긴 공부, 다시 이어질 가망이 없어 보임. 흐읍. 돈 주고 강의를 끊은 탓에 양심상, 맘은 불편하니 놀지도 못하고 여영부영 하루를 보낸다. 밀려있는 과제+ 새로이 쌓이는 과제들로 ‘의욕’님 사망하셨습니다. 흑흑. 안돼애~!ㅠㅜ 게다가 요즘은 몸과 마음이 그리 고된 일도 아닌데 알바만 하면 왜이리 지치는지 모르겠다. 여름이라 미세먼지가 그나마 괜찮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외출만 하면 숨구멍이 턱 턱 막힌다. 살아야하니까 숨을 안 쉴 수도 없고, 쉬자니 짜증나고. ‘호흡’의 이런 면은 나에게 있어, 어느 정도 ‘알바’와 일맥상통한다. 답답할 노릇이다. 오늘 저녁은 비 냄새가 나면서, 다소 시원한 .. 2017. 6. 24.
압력솥 첫 사용 길들이기. 매번 압력솥이나 냄비를 태워먹어 바꾼다. 그렇게 자주 바꿔서 새로 사는데 살 때마다 처음 어떻게 닦고 길들이는지 까먹구, 어무니에게 전화를 건다. 고질병인 건망증과 덜렁대는 성격상, 앞으로도 솥과 냄비는 태워먹을 터이니 여기다 적고 기억해두련다. 나는 100% 현미로 밥을 해먹는다. 3시간 이상 불려야 부드럽게 먹을 수 있고, 전기밥솥에다 하면 밥솥이 게거품을 물다가 몇 달 못가 고장 난다. 까다로운 요 아이는 압력솥으로 해먹어야 가장 맛나고 부드럽다. 시간 조절로 좋아하는 누룽지는 덤. 이번에 구매한 ‘PN풍년 새색시 압력솥’ 6인분짜리. 혼자 살지만 손도 크고 위도 커서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ㅋㅋ 진짜 대박 많이 먹음. 胃大함... 빠밤! 이제 닦아줄 차례! 0. 이 압력솥은 검둥이 알루미늄 재질이.. 2017. 5. 3.
덕진공원 밤산책 with 또아식빵 벚꽃이 만개했다던 날, 달가운 휴일, 주인 잘못 만난 아이폰.. 전날 이 아이폰을 G6로 바꿨다. G6 폰의 카메라에 엄청 실망하고 맴찢.(난 다시 아이폰으로 갈란다. 담에는...) 미세먼지 탓인지 감기에 심하게 걸려 골골대다가 일어나니 저녁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하루를 끝낼 수 없어! 하며 열심히 꾸미고! 마스크를 쓴다...하. 화장 괜히 함.하하ㅠ 저녁으로는 주변사람들이 맛있다 하기에 들러본 ‘또아 식빵’ 블루베리 식빵으로 선택. 흠.. 너무 기대했나. 잼 발린 부분은 당연히 맛있는 거고 그냥 식빵 부분에서 갓 구움의 고소함과 약간의 풍미를 기대했는데 걍 식빵 맛이었다. 다른 곳에 식빵과 비교했을 때 별다른 경쟁력 있는 맛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기다려 보다가 정말 바로 나온 걸 먹었어야 했나보다... 2017. 4. 16.
'2017. 4. 3. 월요일' 의 일기 어제는 전주 남부시장 에그타르트 집에서 알바를 하구.(여기 에그타르트 진심... 맛있음!!! 이것땜에 뜬금없이 타르트 홀릭...;;) 이 가게 알바에 대한 이야기도 조만간 올릴 것 같다.ㅎㅎ 조타 조아~ 오늘은 알바 없는 날♥ 3월 한달 내내 알바를 했던 건, 이번 달부터 알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준비(수습알바교육..하..)!뽜! 이번 달부터는 비교적!! 알바에 뺏기는 하루가 훅 줄어든다. 화•수 밤에 차량 정산소 알바 수•목 카페 오픈부터 6시 일 에그타르트 PM 12-7 끝! 유후~ 카페 알바만 이틀 내내 하고 나머지 날은 아예 쉴 생각이었지만 사장님과의 협상이 원활치는 않았기에 하나만 더 간단히 구하려다 사람과 엮이다 보니 두개가 늘어버렸다;; 알바의 굴레는 벗어날 수 없나봄.. 그래도 나름 새로운.. 2017. 4. 4.
일기 끄적_ <2017. 3. 29. 수요일> ‘나는 3학년을 1학기를 앞두고, 무엇보다 쉬고 싶어 휴학한 학생이다.’ 띵띵 부은 얼굴로 화장도 거의 못한 채, 눈에 보이는 옷을 집어 입고 카페 오픈 알바로 뛰어갔다. 내내 멀쩡하다가 알바 갈 때 즈음만 되면 왜 이리 졸린지 모르겠다.ㅠㅠ 대학교 1학년 여름부터 오늘까지 반복되는 이 공간에서의 시간들이 대학교 입학하고 깨어있는 상태로 내 자취방에 있는 시간 이상으로 많아서인지, ‘일’이라기 보다 ‘일상’인 듯. 아침에 일어나 사과를 갈아 마시는 것 같은 당연함. 좋은 건가. 대충 오픈 준비가 다 되기도 전에 손님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망했다. 우리 카페는 평일 12시부터 15시까지 ‘타임세일’을 한다. 반값도 아니고 거의 1/3 가격에 판매하기에, 손님들이 물밀 듯이 밀려온다. 행주 삶아 빠는 것으.. 2017. 3. 30.
일기 끄적_ <2017. 3. 28. 화요일>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시간 2017.3.29.수 새벽 2시 반. but, 먹으면서 쓰다 잠.. 저녁 8시부터 시작해 12시를 넘기면 끝나는 차량 정산알바를 하고 있는 중에 톡 토독,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집 가는 길, 한껏 취한 대학생들이 노래 부르고, 서로를 삿대질도해보고, 굉음을 내며 달려가는 무리들 커플인지 자신에게 와락 안긴 여자가 짜증내며 뭐라 뭐라 하자 어쩔 줄 모르는 남자며, 혼자 취한 남자를 부축해 걸어가는 여자 등등 누군가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장면들일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 그저 그 때나 할 수 있을만한 흥과 실수들로 어둡고 고요한 어둠을 활기차게 적시는 대학가 근처의 낭만적인 장면으로 보였다. 그런 그들을 보며 걷자니 나도 ‘포장마차의 꼼장어와 소주’의 낭만이나 25시의 밤 닭발이나.. 2017. 3. 29.
두서없이 끄적끄적 일요일 알바 후 집에 돌아와 친구들과 일요일까지 올리기로 약속했던 비교정치 요약을 맡은 부분을 끝내고, 밤새 전공 과제를 해 월요일 아침에 제출을 했다. 교수님께서 평가해주시기 이전에 나부터가 마음에 썩 들지 않는다. 다음 주에 전공 시험이 월요일 하나, 화요일 둘, 목요일 하나, 그 다음 월요일 하나 따라라~ 있을 예정이다. 그래도 당장 제출해야했던 과제는 끝이 나서, 이제 시험 당일 제출해야할 과제만 남았는데, 조금도 후련하지 않다. 이번 학기는 전 학기보다는!!! 함들만한 굴직한 사건도 없었고, 여유를 갖겠다며 15학점만 들은 터라 전공과목들도 부담이 덜한 편이었으나... 학점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없었다. 자잘한 일상 속 마음앓이가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갉아먹은 듯 하다. 전에 없이 잦은 병원출.. 2016. 12. 6.
동기 하 나 정신없이, 허무하게 또 2학년 2학기가 저물어가고 있다. 3학년을 코앞에 두니 기분이 묘하다. 소중한 사람의 수술, 학점, 장학금, 알바, 건강, 인간관계, 동아리, 외모, 흐트러진 가치관 등등 어느 하나 적당한 스트레스가 아니다. 벅차다. 체력에 한계가 온 시점에서 마주할 수 있는 건... 스스로의 무능력함뿐이란 걸 실감했을 때만큼, 절망적인 건 없는 것 같다. 다시 일어설 힘을 짜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 게으른 탓이다. 대학교 입학 초부터 불안하게 시작되어 며칠 전까지. 내 인내심을 거의 매일같이 시험에 들게 하던, 그러나 일말의 안쓰러움과 정에 이끌려 져버리지 못했던 동기 한 명과의 인연을 끝냈다.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친구였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나와 맞지 않았던 친구였고, 아무.. 2016.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