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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3

나를 사랑하기로_ <자취요리와 대만 항공권 예매> 중간고사 시험으로 인해 모든 수업이 휴강이었던 오늘.아침 7시가 조금 안되는 시각. 오랜만에 여유있게 기상했다. 냉장고에서 오렌지와 사과를 꺼내 쥬스로 갈아마시며, 오랜만에 느끼는 산뜻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공부도 열심히 안하면서 '시험기간'으로부터 오는 압박을 내심 느끼기는 하는 건지, 그냥 정신을 놓은건지 수백개로 분열된 주인의 멘탈 상태를 모방한 듯 난장판인 자취방을 치웠다. 찰현미와 현미를 반 씩 섞어 밥을 짓고, 간장양념에 재워둔 소고기에 좋아하는 야채 듬뿍, 치즈 살짝 넣어 불고기를 만들었다. 아부지가 직접 만들어 보내주신 파프리카 피클 함께 한 접시에 옮겨 담는다.오랜만에... 조촐하지만 '나를 위한' 밥상을 차렸다. 건강한 '집밥'이라는 이유만으로 목구멍 뒤로 밥알을 넘기는 순간 차오르는.. 2018. 4. 25.
돌아온 일상 그리고 액땜_ <*스터켄터키 & 한파> 혼자서 떠난 코타키나발루 자유여행은 너무나도 행복했다.어쩐지 한국에 오기가 그렇게 싫더라니.1월 17일 입국하고부터 ‘로그인 샷’을 거하게 말아 마신 느낌?! 신고식을 호되게 치렀다. 2018.01.17.수아침 8시 입국하고 11시 반 인천공항에서 전주로 오는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길 찾기에서는 전주에서 인천공항까지 버스타고 2시간 45분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와 있지만, 난 이번에 오고 갈 때 3시간 반 씩 걸렸었다. 원래 그런 건가요.그렇게 오후 3시가 거의 다 되어 전주에 도착했다.그래도 딱 폭설 내리기 시작했을 때 여행가서 날 좀 풀렸을 때 돌아왔기에 산뜻한 기분이 갑절이 된다.짐 풀어 대충 정리하고 씻고 나갈 채비를 한 뒤, 바로 차량정산소 알바를 간다.PM 6 – 12까지 박물관 쪽 정.. 2018. 2. 15.
힐링 찾아 발악_ <내 맘대로 레시피/도시락 싸기.> 차량 알바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오전 0시 35분을 지나고 있었다. 하루 전에 롯데슈퍼에도 들러 욕심껏 장을 보고 왔는데도 재료가 부족한 것 같다. 집 아래 오전 1시 반까지 영업하는 마트에 내려가 좋아하는 야채들을 신중하게 고르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마트 사장님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계산을 한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들떴다. 조금은 독특한 메뉴로 다채롭게 채워질 도시락을 떠올리니 콧노래부터 나온다. 특별한 날은 아니다, 단지 무엇에라도 열중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바로 눈에 보여야 했다. 만든다면 주고 싶은 사람이 몇몇 떠오른다. 푸짐한 6인분을 생각했는데 비루한 3인분이 나온 슬픈 사연. 지금 시작합니다. 맙소사. 집 도착하고 씻고 2시에 기절. 4시가 좀 안되어 눈이 떠졌다. 낮에 또 .. 2017.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