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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3

내 인생의 첫 부산여행_1<광안리 & 서면> 2017.09.23. 토요일. AM 9:10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급히 올라탄다. . . . 먹먹한 가슴이라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과 상황들은 여과 없이 고인채로 적셔지고 절여졌다. 퉁퉁하게 차오르는 몸피와 다르게 여위어 가는 마음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웃고 즐기고 있을 때에도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막연하게 어디라도 좋으니까 뭘 해도 좋으니까 ‘도망가고 싶다... 도망가고 싶다... 도망가고 싶다.’ ‘전주 나들이’ 포스팅에 출현한 그녀. 부산대에 다니며 자취 중인 중학교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중학교 2학년 2학기 때 완주로 전학을 가고 많이 힘들었던 내가 집에 돌아와 방문을 닫고 한동안 절박하게 상기했던 금산에서의 중학교 친구들에 대한 기억. 이제는 세월이란 빛바랜 .. 2017. 10. 20.
조금은 더 특별하게_ <당일치기! 전주 여행.> 금암 피순대(전북대 신정문 쪽)-코인 노래방(전북대 구정문)-어느 날의 오후 카페-북스포즈-성융갤러리-동문예술장터(전주한옥마을) 스탬프 투어-지숨 한지포토문화공간-청년몰(남부시장)-야시장-충만치킨(전북대 구정문)-맘앤타르트 초등학교 졸업하고부터 중학교 2학년 1학기까지, 1년 반 가량 충남 금산군에서 거주했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몇 가지 꼽으라면 ‘금산에서의 마지막 반년’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시기이다. 그리고 그 곳을 떠난 지 벌써 7년이 되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 반년을 함께했던 가장 친한 친구들과는 꾸준히 연락을 해왔다.대학생이 되어 전국으로 흩어진 친구들.그 중 2명이 개강을 앞두고 나를 만나러 토요일(08.19)에 부산, 금산에서 전주를 방문했다. 전주에 첨 놀러온다는 이 친.. 2017. 8. 22.
[카페 알바] 아가 엄마 손님 오늘은 귀저기를 펼쳐놓고 가지 않아서 감사하다고 해야할까. 드신 후 쟁반을 반납하고 가는게 우리가게의 원칙이지만 뭐... 종종 걍 나가셔도 개의치 않다. 대부분 그런 분들이 자리를 지저분하게 쓰거나 테이블, 쿠션 등의 소품 위치를 현란하게 멀리도 옮기고 쳐박는 경우가 많다는 게 함정일뿐. 역시 사소한 행동 하나도 그 사람의 성격에서 나오는 듯. 무신경함, 노 배려.. 알바는 안해봤을거야. 아가를 데려오신 손님들 중 꽤 많은 분들이 아가 똥 귀저기와 음료를 그냥 앉았던 자리에 두고 가신다. 버릴 때마다 따끈따끈한게 느낌이 묘하다. 내 아가 똥이 아니라 그런지 썩 기분 안좋음. 2017.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