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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5

나를 사랑하기로_ <자취요리와 대만 항공권 예매> 중간고사 시험으로 인해 모든 수업이 휴강이었던 오늘.아침 7시가 조금 안되는 시각. 오랜만에 여유있게 기상했다. 냉장고에서 오렌지와 사과를 꺼내 쥬스로 갈아마시며, 오랜만에 느끼는 산뜻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공부도 열심히 안하면서 '시험기간'으로부터 오는 압박을 내심 느끼기는 하는 건지, 그냥 정신을 놓은건지 수백개로 분열된 주인의 멘탈 상태를 모방한 듯 난장판인 자취방을 치웠다. 찰현미와 현미를 반 씩 섞어 밥을 짓고, 간장양념에 재워둔 소고기에 좋아하는 야채 듬뿍, 치즈 살짝 넣어 불고기를 만들었다. 아부지가 직접 만들어 보내주신 파프리카 피클 함께 한 접시에 옮겨 담는다.오랜만에... 조촐하지만 '나를 위한' 밥상을 차렸다. 건강한 '집밥'이라는 이유만으로 목구멍 뒤로 밥알을 넘기는 순간 차오르는.. 2018. 4. 25.
자꾸 찾게 되는 노래_ <틀/한올 (Han-All)> [어떤 감정 #1 by 한올] 당신은 날얼마나 잘 안다고 생각해요내가 어떤 사람인지어떤 생각을 하는지말이에요때로는 나나도 날 잘 모를 때가 있어요왜 그렇게 말을 했는지그렇게 생각했는지말이에요나를 미워 말아요같잖은 이유들로 나를나를 미워하지 말아요날 모르잖아요가끔 나도 나를 모르겠는데아는 척 하지 말아요Don't hate me hate me love meJust leave me leave me (alone)당신은 날얼마나 잘 안다고 생각해요내가 어떤 사람인지어떤 생각을 하는지말이에요당신의 틀그안에 날 맞추려 하지마요내가 어떤 사람인지함부로 단정짓지말아요Don't hate me hate me love meJust leave me leave me (alone)Don't hate me hate me love m.. 2018. 2. 27.
힐링 찾아 발악_ <내 맘대로 레시피/도시락 싸기.> 차량 알바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오전 0시 35분을 지나고 있었다. 하루 전에 롯데슈퍼에도 들러 욕심껏 장을 보고 왔는데도 재료가 부족한 것 같다. 집 아래 오전 1시 반까지 영업하는 마트에 내려가 좋아하는 야채들을 신중하게 고르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마트 사장님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계산을 한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들떴다. 조금은 독특한 메뉴로 다채롭게 채워질 도시락을 떠올리니 콧노래부터 나온다. 특별한 날은 아니다, 단지 무엇에라도 열중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바로 눈에 보여야 했다. 만든다면 주고 싶은 사람이 몇몇 떠오른다. 푸짐한 6인분을 생각했는데 비루한 3인분이 나온 슬픈 사연. 지금 시작합니다. 맙소사. 집 도착하고 씻고 2시에 기절. 4시가 좀 안되어 눈이 떠졌다. 낮에 또 .. 2017. 12. 8.
내 인생의 첫 부산여행_1<광안리 & 서면> 2017.09.23. 토요일. AM 9:10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급히 올라탄다. . . . 먹먹한 가슴이라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과 상황들은 여과 없이 고인채로 적셔지고 절여졌다. 퉁퉁하게 차오르는 몸피와 다르게 여위어 가는 마음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웃고 즐기고 있을 때에도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막연하게 어디라도 좋으니까 뭘 해도 좋으니까 ‘도망가고 싶다... 도망가고 싶다... 도망가고 싶다.’ ‘전주 나들이’ 포스팅에 출현한 그녀. 부산대에 다니며 자취 중인 중학교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중학교 2학년 2학기 때 완주로 전학을 가고 많이 힘들었던 내가 집에 돌아와 방문을 닫고 한동안 절박하게 상기했던 금산에서의 중학교 친구들에 대한 기억. 이제는 세월이란 빛바랜 .. 2017. 10. 20.
덕진공원 밤산책 with 또아식빵 벚꽃이 만개했다던 날, 달가운 휴일, 주인 잘못 만난 아이폰.. 전날 이 아이폰을 G6로 바꿨다. G6 폰의 카메라에 엄청 실망하고 맴찢.(난 다시 아이폰으로 갈란다. 담에는...) 미세먼지 탓인지 감기에 심하게 걸려 골골대다가 일어나니 저녁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하루를 끝낼 수 없어! 하며 열심히 꾸미고! 마스크를 쓴다...하. 화장 괜히 함.하하ㅠ 저녁으로는 주변사람들이 맛있다 하기에 들러본 ‘또아 식빵’ 블루베리 식빵으로 선택. 흠.. 너무 기대했나. 잼 발린 부분은 당연히 맛있는 거고 그냥 식빵 부분에서 갓 구움의 고소함과 약간의 풍미를 기대했는데 걍 식빵 맛이었다. 다른 곳에 식빵과 비교했을 때 별다른 경쟁력 있는 맛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기다려 보다가 정말 바로 나온 걸 먹었어야 했나보다... 2017.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