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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카페3

딸기빙수 만들다 보니까 문득. 딸기빙수 만들다 보니까 문득. 내가 은근히 딸기와 인연이 깊다. 태어난 곳은 논산, 딸기의 고장이지 음하하 지금 현 주소지는 완주 삼례, 여기도 딸기의 고장이지. 그리고...!!! 나는..!!!! 과일 중에 베리류를 가장 좋아한다.ㅋ 운명적이지 않니. (누구한테 묻니.) 첨에 중학교 2학년 2학기에 삼례에 있는 여자중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학기 초에 괜히 딸기는 삼례가 최고네 논산이 최고네 티격태격 했던 게 생각나네. 둘 다 맛있는데ㅋㅋ. 어렸다 어렸어~ 지금도 가끔 별거 아닌 거에 나도 모르게 토라지고_ 그거 찔끔 좀 힘들면, 힘들다고 막~ 징징대고_ 살 찌는 소리 들려도 맛난 거 입에 물면 그저 좋다고 실실대는 지금도_ 어느 방향으로 딱히 자랐다고 말하기 부끄럽소만. 요즘 딸기가 참 맛있는 걸 보니 겨.. 2017. 2. 12.
한 겨울 밤의 꿈_0 < 돌아온 일상 > 2017.01.14.~2017.02.04. 전북대학교 CK사업단에서 진행하는 선진 공여국 프로그램을 이용해 호주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에 있는 'University of Queensland'의 학생으로 3주간 살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 곳에서 지내면서 일기마냥 블로그에 쓰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구나. 나는 새까만 밤에 새하얀 눈이 내리고, 붕어빵이나 풀빵·호떡·군밤 냄새가 달달하게 풍기는 거리와 뜨뜻한 커피와 차를 손에 쥐고 마시며 노곤노곤함을 느끼는 겨울의 낭만을 참 좋아하지만, 낭만을 온전히 느끼기에는 추위를 심각하게 많이 타서 밖에 돌아다니기라도 하는 날이면 심적으로 이미 초죽음 상태이다. 추위를 유난히 많이 타기 시작한 고등학생 때, ‘대학생이 되면 겨울에 무조건 따뜻한 나라로 도망갈 거’라.. 2017. 2. 12.
[카페 알바] 카페 모카 어릴 적, 처음 카페에 갔을 때부터 지금의 카페알바를 시작하기 전까지 여느 카페를 가도 나는 항상 카페모카를 시켰다. 풍부한 크림, 초콜릿의 묵직하고 부드러운 달달함과 카카오 특유의 그 쌉싸름함, 쓴 듯 고소하고 신 듯 달콤한 원두의 조화에 매료되어 버렸었지. ​ 크림만 먼저 조금 떠먹다가 나머지 크림은 살짝만 저어서 커피위에 동동 뜨게하고 그 아이들을 커피랑 같이 호롭~! 마시면 ​ 크림을 살짝 머금은 입속에 스미는 모카♥ 에 입꼬리랑 눈꼬리가 하이파이브할 기세로 가까워진다. 끝에 나지막이 올라오는 카카오와 커피의 아련한 쓴맛이 반가운 신비로운 조합. 매번 마실 때마다 내 인생 또한 이처럼. 너무 달달하고 행복해서, 이따금씩 찾아오는 쓴 맛 조차 기꺼이 음미할 수 있는, 그런 삶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2017.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