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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숨29

서울 도산공원 근처에서_ <‘이에나 파이’ & 카페 'UNAS'> 나의 다이어리에서 9월 셋째 주 주말 란에는 ‘1박2일의 부산 여행’이 적혀있었다. 머리털 나고 첨 가보는 부산이라며, 신나서 약 올리듯 재학생들에게 자랑하고 다녔다. ‘당일치기! 전주나들이’ 포스팅에 등장했던 친구 중 한 명이 부산대 공대녀라 그 근처에서 자취를 하기에, 숙소는 네 집^^! 친구와 신나게 구경하고 놀 곳도, 먹을 것도 정해뒀는데……. ㅋ. 딱 그 토·일요일 이틀만 태풍 영향으로 부산에 비바람 예정. 매사에 무엇이든 자랑은 삼가야한다는 어무니의 말씀이 정수리 언저리에 위잉 맴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의 마린시티 사진을 보았다. 음..부산여행은... 우린 거의 실내보단 실외로 나돌 예정이었기에 일주일 연기. 다음 주말에 잡혀있던 서울에서의 병원 예약을 당겨 이번 일요일로..ㅠㅠ 재미나게 즐.. 2017. 10. 7.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_<내맘대로 BEST> 전주에서 횟수로 3년째 자취하는 동안 카페 알바 때문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었던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몇 달 전 까지만 해도 이렇게 자주 놀러가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었는데.ㅎㅎ 야시장만의 특유의 분위기는 사람을 참 설레게 한다. 밤의 어두운 기운 어린 살짝 습한 공기와 매대에서 풍겨 나오는 기름기 절은 음식 냄새, 과하다 싶게 반짝이는 조명들, 사람들의 웅성임과 열기, 활기차고 유머 넘치는 상인들의 호객행위 등 서민적이면서도 정겹고, 몽환적인 느낌. 히힣 우선 참고하시고. ▶운영시간: 03월~10월 금·토 19:00-24:00 11월~02월 금·토 18:00-23:00 ▶위치: 남부시장 십자로 사거리 일대 ▶문의: 남부시장 상인회 063.288.1344 ▶홈페이지: www.facebook.com/n.. 2017. 9. 11.
조금은 더 특별하게_ <당일치기! 전주 여행.> 금암 피순대(전북대 신정문 쪽)-코인 노래방(전북대 구정문)-어느 날의 오후 카페-북스포즈-성융갤러리-동문예술장터(전주한옥마을) 스탬프 투어-지숨 한지포토문화공간-청년몰(남부시장)-야시장-충만치킨(전북대 구정문)-맘앤타르트 초등학교 졸업하고부터 중학교 2학년 1학기까지, 1년 반 가량 충남 금산군에서 거주했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몇 가지 꼽으라면 ‘금산에서의 마지막 반년’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시기이다. 그리고 그 곳을 떠난 지 벌써 7년이 되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 반년을 함께했던 가장 친한 친구들과는 꾸준히 연락을 해왔다.대학생이 되어 전국으로 흩어진 친구들.그 중 2명이 개강을 앞두고 나를 만나러 토요일(08.19)에 부산, 금산에서 전주를 방문했다. 전주에 첨 놀러온다는 이 친.. 2017. 8. 22.
나의 첫 헬스장_<전주 원 휘트니스 ONE -FITNSS> 전북대 박물관 맞은 편 쪽에 새 건물이 들어섰다. 관심도 없던 헬스지만 외관이 유리로 시원해 보이는 인테리어가 딱 내 취향인지라, 박물관 차량 정산소 일을 하면서 눈 여겨 보고 있었다. 급격히 10kg 가량 늘어버린 몸무게, 장시간 앉아서 하는 알바로 나날이 떨어지는 체력ㅠ 한 걸음 걸음이 예전 같지 않았기에. 와, 나 어쩌다 이리 됐지. 혼자서 어설프게 하는 운동은 질색이다. 헬스장은 가본적도 없고 피티를 받는 건 부담이니 생각을 접고 있었는데 KT&G 상상Univ 몸짱 클래스를 ‘원 휘트니스’에서 진행하길래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아마 다른 헬스장에서 진행한다고 했으면 안했을 거다. 새 건물에 통유리 외관은 사랑이죠. 너무.. 예쁘잖아. 8월 3일 목요일부터 5주간,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되는 클래스.. 2017. 8. 10.
기다림 2.<어린왕자>中 “네가 시간을 정해 놓고 오는 게 더 좋을 텐데…….” “가령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 질 거야.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만큼 더 행복해 질 거야.” “네가 아무 때나 온다면, 난 몇 시부터 마음치장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을 거란 말이야…….의식이 필요한 거야.” -中 “잠깐 가는 길에 들를게!” “이따가 연락 줄게.” 처럼 자연스럽게 흘리는 말들이 받아들일 이와 말하는 이 간 관계, 상황에 따라 때로는 큰 무게를 갖게 된다. 가만히 넋 놓고 있지야 않겠지. 할 일들을 언제나 쌓여있으니까. 해야 할 어떤 작업들을 조금씩 건드려 보겠지만 신경은 다른데 가있어서 집중을 하지 못한다. 마음이 치장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난 그 사치스러운 시간이 너무 길어지진 않게 시간을 미리 일러주길 바란.. 2017. 8. 4.
기다림 1.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잇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착어: .. 2017. 8. 4.
전주 ‘진짜 음악’ 콘서트 _<마멀레이드 키친 with zee omb> 2017.07.08.토 한올을 알게 한 ‘진짜음악’과 몽니, 노니파이가 출연한 ‘현대음악유료공연’으로 다부부컴퍼니에서 주관한 콘서트는 어느 정도 내용 구성과 음향이 보장된다는 믿음. 이번엔 ⌜마멀레이드 키친⌟ with ⌜zeebomb⌟. 포스터만 봐도 상큼함이 물씬 느껴진다. 이번엔 좀 일찍 가서 맨 앞자리에 안착. 게스트 가수로 시작한 첫무대. 미안한 말이지만 진짜음악의 게스트들은 신인이거나 첫 음원 발매를 앞두신 분들이 많아서 일까...ㅎㅎ 살짝 아쉬움. 한올 때는 한 가수, 한 게스트들이 나와 노래하고 알아서 관객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었다. 모두 입담이 좋아서 포근하고 가까운 느낌. 가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이번 콘서트는 더 다양한 게스트들, 메인 가수가 2팀이어서 그런지 MC가 등장! .. 2017. 7. 16.
전주 ‘진짜 음악’ 콘서트_<한올> 매달 오후 7시 전주한옥마을의 창작 지원센터에서 펼쳐지는 ‘진짜 음악’ 콘서트.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라는 부제답게 가수와 관객의 초근접거리가 보장된 아담한 공간에서 (중간 중간 게스트가 출연하지만) 메인 한 팀 정도의 인디가수들이 관객들과 진득히 2시간 이상 공연을 함께 한다. 그런데 요것이 기대 이상으로 좋으다....!!! 2017.06.10.토 오랜만에 좀 색다른 문화생활을 즐긴다는 설렘으로 고대해온 며칠, 드디어 당일이 되었다. 들뜬마음으로 매일 봐도 오랜만에 보는 것처럼 반가울 사람과 식사를 하고 카페를 간다. 하지만 그 날은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아니었던건지. 기대와 다른, 만남동안의 기류. 고대해왔던 오늘을 망칠까 서늘해진 목덜미. 나에겐 너무 귀한 휴일이라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에 들.. 2017. 7. 15.
진한 여운 가득_ <전주 현대음악유료공연> 2017.07.01 저녁 6시, 한국소리문화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현대음악 유료공연’에 갔었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현대음악 유료공연은 ‘울림(林) : 숲에서 노래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TV도 안보고, 음악도 잘 모르고.. 그래서 출연진들도 다 모르는 가수들이었다. 몽니만 이름을 들어본 정도? 지난번 우연이 가게 된 ‘진짜 음악’이라는 작은 콘서트, 처음 보는 ‘한올’이라는 가수한테 반해서 그 날 이후로 매일매일 그 가수 노래만 무한 재생 중이었기에 이번에도 부푼 기대를 안고! 소리문화전당 야외공연장은 처음이다. 좌석은 정해져있지 않다. 낮에 갑자기 비가 내려서 걱정했는데 좌석도 물기 없고 공연 내내 비도 안 왔다! 표를 제시하면 이런 팔찌를 채워준다. 자리 잡고, 전북대 로프트에서 사온 음료.. 2017.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