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끝자락에서_ <전주시 블로그 기자단 후기>

불같은 지금의 매순간들이 괄괄하게 과거로 연소된다.
치열하게 타들어가는 내 인생의 1분1초를 방관하니 시간은 물처럼 흘렀다.

잡아둘 수 없기로는 매한가지인 불과 물 사이.
삶에 대해 가지는 애착·욕심의 크기를 따라가 주지 못하는 게으른 형신은 언제나
성미 급한 시간을 탓하며 물 같은 맹한 삶에 안주했다.

어떤 일에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무미한 일상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낄 즈음
누군가 함께 지원해보지 않겠냐며 제안한 ‘전주시 블로그 기자단’.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꾸벅)

내가 발을 딛고 있는 곳이 어디든
만남을 이루는 사람이 누구든
애착을 가지고 바라보아야만이
내 삶에 영양가 있는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취재해 인지하고 누려보고,
그런 정보가 필요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은
주어진 일상적 조건에서
삶의 만족도를 끌어올려줄 충분조건이 되어줄거야.

열심히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얼마 뒤,
전주시 블로그 기자단에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넘나 신남~★

[불과 1년 전인데...흑ㅠ]

BUT, 1월 말에 있던 발대식부터 호주에 있는 바람에 참여를 못하고...
매번 알바시간과 겹칠 때 기획회의가 열리는 관계로 거의 참여를 못했던 수개월..흑,
7월에서야 기획회의에 처음으로 참여했다...ㅎㅎ

회의에서는 각자의 기사 소재거리 및 내용 구성에 대한 피드백 & 기사거리에 대한 제안 및 주의사항 등을 주제로 자유로운 대화가 오고갔다.
아이템을 준비했건 그러지 못했건 기획회의는 반드시 참여해야한다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던  유익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기에 그 이후 최대한 기획회의에 참석하려고 노력했다.

대학생, 주부, 공무원, 일러스트, 자영업자 등등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분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같은 도시, 비슷한 환경이 그들의 시야에 따라 다르게 재조명된다는 걸 적잖히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그분들의 일상을 듣는 것만으로도 신선하고 즐거웠다.

11월 28일 기획회의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일정은 끝이 났다.
12월 14일 전주시 블로그 기자단 사람들과 함께하는 송년회가 전주 객사 ‘다이닝 스푼’에서 열렸다.

2018년 새해를 앞두고 각자 덕담을 적은 카드를 한 데 모아 랜덤으로 뽑아 가져가고

꽝이 없는 경품 추첨도 하고

올해의 기자를 선정하여 시상도 하고

음식을 먹으며(모두 느끼합니..흠흠..) 그동안의 수고를 서로 격려하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한다.

한해동안 블로그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한명씩 일어나 발표하고 사진 찍는 것으로 마무리~
따뜻하고 감사하고 즐거웠던 활동이었습니다.(꾸벅)
저는 그래서 내년에도 또 전주시 블로그 기자단 활동을 이어갈 생각입니다.히히

3월 복학을 앞두고 촉박해질 일상에 벌써부터 겁이 난다.

시간과 돈을 크게 따로 마련해야하는 부담없이 
내가 살고 있는 곳, 전주에서 다채롭고 흥미로운 사건들을 찾아가
글로 적어냄으로써 추억으로 새기고, 공유 받을 누군가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이라
정말 매력적이었다.
 
관성으로
처음 지원했을 때의 기대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진 못했지만
취재를 하며 접했던 소소한 듯 색다른 경험들이
질식하는 일상에 이따금씩 생기를 넣어주었던 것 같다.
 
다가오는 2018년.
내 일상 속 ‘한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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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사들...ㅎ 분발하자.

https://m.blog.naver.com/jeonju_city/221139495379

<시민들의 소통광간, 전주시설관리공단 시민공간이 열리다.>

https://m.blog.naver.com/jeonju_city/221118862694

<첫마중길 꽃마중축제 :: 전주에서 만나는 첫 번째 가을 꽃 축제>

https://m.blog.naver.com/jeonju_city/221108060990

<추석에 만난 전주한옥마을 전주 전통 술 박물관!>

https://m.blog.naver.com/jeonju_city/221104487794

<2017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총정리!>

https://m.blog.naver.com/jeonju_city/221084537079

<스탬프투어로 더 재미있게 즐기는 동문예술장터!>

https://m.blog.naver.com/jeonju_city/221078735860

<전주에도 음악기획사가 있다? 꿈을 파는 청년기획자 이정로씨 인터뷰>

https://m.blog.naver.com/jeonju_city/221075734516

<서학동 예술마을 탐방>

https://m.blog.naver.com/jeonju_city/221059895889

<전주 이색 데이트 코스: 성융갤러리 & 다부부컴퍼니>

https://m.blog.naver.com/jeonju_city/221037359390

<디저트 맛대맛: 맘앤타르트 vs 어느날의 오후>

https://m.blog.naver.com/jeonju_city/220960556854

<5000원 이하 착한 식당: 더도리 & 부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