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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과 추억

CU 돈까스 롱 김밥 VS GS25 돈까스 김밥

by 휴 우 2017. 5. 16.
한 음식에 꽂히면 그것만 먹는 1인. 나를 스쳐간 그러한 음식들 중 ‘돈까스’도 있었다.

몇 달 내내 돈까스를 먹을정도로 좋아했던 시절 만큼은 아니어도, 꽃혔을 때의 느낌이 여운처럼 남아있기에 여전히 좋아한다.

어느 날, 돈까스 김밥이 급 무지하게 먹고싶었다. 다 팔렸는지 GS25에는 없어 아쉬운대로 CU로 발걸음을 옮겼다.
 
있긴 함.
막상 발견하고도 CU편의점 F&B 제품은 아직까지 맛있게 먹은 적이 없어 엄청 갈등.
백종원 우삼겹 도시락 먹을 때도, 우삽겹이 고무줄이었다. 턱 나갈 뻔.
돈까스 삼각김밥은 그래도 좀 괜찮았던 것 같아 서서 10분은 넘게 고민하다 결국 집어들었다.

가격은 2500원.
전자렌지 30초 돌리고 개봉.

편의점 김밥치고 가격이 있는 만큼 양은 많았다.
그러나,
이건 돈까스 김밥이라고 할 수 없다고 조심스레 평가해봅니다. 흡.

돈까스 소스 김밥? 개인적으로 소스 맛은 달달한 딱 생각했던 그 소스.
그러나 돈까스는 씹었을 때 ‘돈까스’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음. 걍 싸구려 햄 같달까.

재구매 의사: 전혀 없음. 줘도 안 먹음..

CU 라면이나 과자는 그래도 괜찮은디
이쪽은 내 취향은 아닌 듯.


며칠 뒤, 실패한 돈까스 김밥에 대한 미련으로 집어들은 GS25 돈까스 김밥.
카레 맛과 매콤한 맛 구성의 돈까스 김밥.

가격은 1800원.
역시 30초 돌리고 개봉.

김 상태 왜이럼? 하여간 골라도 참...

먹어본다.
음... 나쁘지 않다.
돈까스 질은 우선 CU보다는 훨~씬 낫다. 가격을 감안하고 먹었을 때! 적어도 돈까스 김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려. 허허
하지만 소스가 돈까스 맛을 잘 살린다는 느낌은 없다.
소스는 개인적 취향으로는 CU가 더 낫달까.

매콤한 소스가 기본 소스에 살짝 매운 맛이 가미된 건데 맛이 강해서 좀 돈까스 특유 맛이 죽는 느낌?

카레는 걍 카레 향 좀 나고.

카레 돈까스도 좋아하고 매콤한 돈까스도 좋지만 두가지 맛을 섞을거라면 둘중 하나에 기본소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좀 있었다.
GS25는 돈까스 샌드위치나 도시락이 좀 유명했어서 기대했던 탓에 실망도 큼.

GS25의 김밥들은 좋아하는 게 꽤 많다.
 참치김치, 참치햄샐러드, 걍 참치, 스팸마요&고추참치, 언양식불고기 김밥 이런 거 좋아한다.
거의 다 참치네.
장조림&매운 참치는 아님!!!

재구매 의사: 없음.

나중에 까먹구 또 사먹을까봐
적어놓는다. 안돼 안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