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알바1 알바일상_ <차량정산소에서의 16시간> 너무 현실적이어서 여운이 진하게 아른거리는 악몽의 잔상을 베개 맡에 묻혀둔채 침대에 누운지 2시간만인 AM 3:30 샤워를 하러 화장실로 향했다. 타르트 알바는 그만뒀지만 최근 입었던 화상에 아침부터 피 파티였다. AM 5:30 집에서 출발해 정문 차량정산소에서 준비금을 챙겨들고 동문으로 향한다. 여름이 가긴 갔는지 몇 주 전, 이른 아침에도 하늘을 찢으며 한 줌씩 던져지던 햇살대신 안개같은 어둠만 미적거리고 있었다. 올해 들어 꽃과 나무들이 많아져 훨씬 예뻐진 교정. 마중하듯 활짝 핀 꽃들은 탁한 빛깔의 배경에도 여전히 싱그러웠다. 녹슬어서 풀고 여물 때 새침하기 짝이 없는 자물쇠를 겨우 따 바리게이트를 인도 쪽 구석에 밀어넣고 대문을 연다. 정산소 입출차 개폐기를 내리고 프로그램을 켜 AM 6 전까지.. 2017. 9.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