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 이성선 <사랑하는 별 하나>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춰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이성선 어린 시절, 학교와 동네라는 벗어나기 힘든 작은 틀 안에서의 삶은 항상 시끄러웠다. 가장 믿고 의지했던 인연들에게 자꾸 데이고, 얄궂은 우연들이 겹쳐 만들어진 상황은 좋아하는 일을 쉬이 하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마음이 너덜너덜 해지는 게 뭔지 .. 2017.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