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1 잘 모르겠다. 미워도 밉다하지 못한다. 싫어도 싫다하지 못하다 속으로 절절맨다. 여전히 어리석다. '이 사람 좋은 사람 같아.' 조금 마음 열라치면, 그들은 어김없이 선을 넘으려고 한다. 내 맘과 같은 사람 없다 이해하려 하지만, 역시 어김없이 아프다고 느낀다. 그렇게 믿음을 안은 나를, 그 사람에게 안일한 편안감을 준 나를 원망해야한다. 내가 마음에 들거나 당장 필요할 때 자신의 입맛에 맞춰 자신의 감정을 밀어붙이는 당신들에게... 애써 웃으며 거절하거나 싫다말할 때, 무너지는 감정들을. 이전에는 글이라도 끄적이며 토해내던 아픔들이 이제는 목구멍에 멍울멍울 맺힌다. 그렇게 고이다 다시 속으로 떨어진다. 멍울멍울 맺힐 즈음 밖으로 뱉어내려다 목을 죄는 두려움에 헛소리만 짓껄인다. 뭐랄까. 잘 익어가길 바랬는데, 곯아 .. 2020.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