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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2

힐링 찾아 발악_ <내 맘대로 레시피/도시락 싸기.> 차량 알바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오전 0시 35분을 지나고 있었다. 하루 전에 롯데슈퍼에도 들러 욕심껏 장을 보고 왔는데도 재료가 부족한 것 같다. 집 아래 오전 1시 반까지 영업하는 마트에 내려가 좋아하는 야채들을 신중하게 고르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마트 사장님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계산을 한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들떴다. 조금은 독특한 메뉴로 다채롭게 채워질 도시락을 떠올리니 콧노래부터 나온다. 특별한 날은 아니다, 단지 무엇에라도 열중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바로 눈에 보여야 했다. 만든다면 주고 싶은 사람이 몇몇 떠오른다. 푸짐한 6인분을 생각했는데 비루한 3인분이 나온 슬픈 사연. 지금 시작합니다. 맙소사. 집 도착하고 씻고 2시에 기절. 4시가 좀 안되어 눈이 떠졌다. 낮에 또 .. 2017. 12. 8.
알바 일상_<with GS25 김밥> 알바하는 시간이 식사시간과 겹친다. 알바 외의 시간은 약속과 수업들로 가득 차 있어서 지친 몸인지라 집에서 밥을 해먹기가 쉽지않다. 주린 배를 채우긴 해야겠고, 혼자 일하는 정산소를 비우고 식당을 갈수는 없으니 만만한 것이 굳이 데우지 않아도 먹을만한 편의점 김밥이다. 편의점 음식이 나아진건지 내 입이 길들여진건지 매 끼니 나름 만족스럽게 먹고있다. 이런 환경을 아는 지인들이나 앞근무자가 생각지도 못할 때 요런 요깃거리를 챙겨주고 가면 놀라 감동..ㅠ 날 신경써주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위로가 되고, 그 사람들 중 미쳐 몰랐던 일부도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그 때의 고마웠던 마음을 새겨 간직하고자 여기에 끄적여둔다. 뭐랄까.. 역동적인걸 좋아하는 나에게 좁은 정산소 박스 안은 오래 머물기.. 2017.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