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1 이상 ‘미쳤나봐. 아무것도 하기 싫어.’ 토익 공부를 시작한 지 딱 2주 마쳐가는 시점에서 이러고 있다. 나름 재밌게 공부하고 있던 요즘이었는데……. 작은 사건 하나로 멘붕. 그저께, 작년 1학기쯤까지나 친하게 지냈던 선배의 연락이 와서 밥이나 한 끼 했었다. 선배는 특유의 부심을 담아 나에게 작은 제안을 했다.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배울 것도 많은 활동이라 반응했다. 나의 고민 중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 선배의 한마디로 나의 참여가 확정되다 시피 전달되었기에. 좀 얼결이었지만 적을 것 없는 내 행적 목록에 뭐하나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자 싶었다. 불안한 마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목소리에 얇디얇은 귀는 팔랑거리다 못해 너덜너덜 해졌다. 다 하기 싫어지고 안한다 하자니 너무 무책임한 것 .. 2017.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