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준비_ <교통사고>
어렸을 적, 내가 살던 동네에 가장 좋은 어린이집은 번지르르한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이었다. 신앙심과는 별개로 어찌저찌 다니다보니 지인들에 손에 이끌려, 초등학교 1학년 때즈음부터 나는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믿기 어렵겠지만, 참으로 성실하게 한 번도 빠짐없이, 내가 속한 청소년부 예배시간에는 교회를 나갔고, 잘 기억은 안나지만 여러개로 나뉘어진 팀에서 매년 팀 속장을 도맡았다. 전도하고, 친구들을 데려오고, 예배준비하고, 활동들에 참여하면 달란트를 주었는데 달란트 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달란트 부 서열 1~2위를 다투었던 기억 ㅋㅋ 귀여웠던 시절이다. 순수했으니까, 뭘 모르고 다닐 수 있었던 거지.ㅎㅎ 무튼, 청소년부 예배는 여러팀으로 구성되어 속장과 담당 선생님이 팀원들을 관리(교회 데려오고, 뭐..
2019.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