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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숨/문화생활6

2017. 12 전주 삼성문화회관 공연_ <뮤지컬 '프리즌'> 너무 늦어버린 포스팅.. 그래도 새삼 기억하고 싶어져서. 2017년 12월, 겨울 신정문 차량 정산소에서 일하고 있던 어느 날. 뮤지컬 관계자로 추정되는 손님이 ‘한 번 보러오라’며 건네주신 티켓 두 장. 12월 내내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프리즌’이라는 뮤지컬 초대권이었다. 처연히 일이나 하고 있던 알바생의 가슴에 잗다란 설렘이 일었다. 다들 분주한 시험 기간이었기에 선뜻 함께 보러가자 말하기 망설여지는 시점. 모델클래스를 통해 친해진, 마침 휴학생인 오빠와 저녁약속을 잡는 톡을 나누다 뮤지컬까지 함께 보기로 한다. (나보다 손가락이 가는 오라버니..) PM 8,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건지아트홀 선착순 좌석 배치라 조금 일찍 가야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 배우들이 표정과 몸짓을 생생하게 느낄 수 .. 2018. 1. 18.
나의 첫 헬스장_<전주 원 휘트니스 ONE -FITNSS> 전북대 박물관 맞은 편 쪽에 새 건물이 들어섰다. 관심도 없던 헬스지만 외관이 유리로 시원해 보이는 인테리어가 딱 내 취향인지라, 박물관 차량 정산소 일을 하면서 눈 여겨 보고 있었다. 급격히 10kg 가량 늘어버린 몸무게, 장시간 앉아서 하는 알바로 나날이 떨어지는 체력ㅠ 한 걸음 걸음이 예전 같지 않았기에. 와, 나 어쩌다 이리 됐지. 혼자서 어설프게 하는 운동은 질색이다. 헬스장은 가본적도 없고 피티를 받는 건 부담이니 생각을 접고 있었는데 KT&G 상상Univ 몸짱 클래스를 ‘원 휘트니스’에서 진행하길래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아마 다른 헬스장에서 진행한다고 했으면 안했을 거다. 새 건물에 통유리 외관은 사랑이죠. 너무.. 예쁘잖아. 8월 3일 목요일부터 5주간,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되는 클래스.. 2017. 8. 10.
전주 ‘진짜 음악’ 콘서트 _<마멀레이드 키친 with zee omb> 2017.07.08.토 한올을 알게 한 ‘진짜음악’과 몽니, 노니파이가 출연한 ‘현대음악유료공연’으로 다부부컴퍼니에서 주관한 콘서트는 어느 정도 내용 구성과 음향이 보장된다는 믿음. 이번엔 ⌜마멀레이드 키친⌟ with ⌜zeebomb⌟. 포스터만 봐도 상큼함이 물씬 느껴진다. 이번엔 좀 일찍 가서 맨 앞자리에 안착. 게스트 가수로 시작한 첫무대. 미안한 말이지만 진짜음악의 게스트들은 신인이거나 첫 음원 발매를 앞두신 분들이 많아서 일까...ㅎㅎ 살짝 아쉬움. 한올 때는 한 가수, 한 게스트들이 나와 노래하고 알아서 관객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었다. 모두 입담이 좋아서 포근하고 가까운 느낌. 가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이번 콘서트는 더 다양한 게스트들, 메인 가수가 2팀이어서 그런지 MC가 등장! .. 2017. 7. 16.
전주 ‘진짜 음악’ 콘서트_<한올> 매달 오후 7시 전주한옥마을의 창작 지원센터에서 펼쳐지는 ‘진짜 음악’ 콘서트.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라는 부제답게 가수와 관객의 초근접거리가 보장된 아담한 공간에서 (중간 중간 게스트가 출연하지만) 메인 한 팀 정도의 인디가수들이 관객들과 진득히 2시간 이상 공연을 함께 한다. 그런데 요것이 기대 이상으로 좋으다....!!! 2017.06.10.토 오랜만에 좀 색다른 문화생활을 즐긴다는 설렘으로 고대해온 며칠, 드디어 당일이 되었다. 들뜬마음으로 매일 봐도 오랜만에 보는 것처럼 반가울 사람과 식사를 하고 카페를 간다. 하지만 그 날은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아니었던건지. 기대와 다른, 만남동안의 기류. 고대해왔던 오늘을 망칠까 서늘해진 목덜미. 나에겐 너무 귀한 휴일이라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에 들.. 2017. 7. 15.
진한 여운 가득_ <전주 현대음악유료공연> 2017.07.01 저녁 6시, 한국소리문화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현대음악 유료공연’에 갔었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현대음악 유료공연은 ‘울림(林) : 숲에서 노래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TV도 안보고, 음악도 잘 모르고.. 그래서 출연진들도 다 모르는 가수들이었다. 몽니만 이름을 들어본 정도? 지난번 우연이 가게 된 ‘진짜 음악’이라는 작은 콘서트, 처음 보는 ‘한올’이라는 가수한테 반해서 그 날 이후로 매일매일 그 가수 노래만 무한 재생 중이었기에 이번에도 부푼 기대를 안고! 소리문화전당 야외공연장은 처음이다. 좌석은 정해져있지 않다. 낮에 갑자기 비가 내려서 걱정했는데 좌석도 물기 없고 공연 내내 비도 안 왔다! 표를 제시하면 이런 팔찌를 채워준다. 자리 잡고, 전북대 로프트에서 사온 음료.. 2017. 7. 2.
영화 ‘노무현입니다’ 를 보았다. 핵심부터 말하자면 머리털 나고 본 영화 중에 가장 눈물나고 감동적이었다. 혼자 보러가길 권장. 나는 성격이 좀 별나다. 정치외교학과이지만 실제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 그 학문이나 이론, 철학은 재밌지만 정작 지금 일어나는 정치현장에는 NO관심 까막눈. 얕게 주워들은 게 전부. (부끄러울 일이다.) 마찬가지로 나는 영화(소설도!)를 안 좋아했다. 끝까지 본 드라마가 다섯 손가락에 꼽음. 내 삶, 하루하루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데 남의 사, 특히 허구 그런 것들 보며 감정 낭비해야하나 싶다. 남 일에 동화가 잘 되어서 시끄러운 정치나 가슴 졸이는 영화 보는게 힘들었다. 요즘 많이 변했다. 영화 찾아보는 걸 보면. 잔잔한 감동의 영상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비도 오고 이따 알바도 가는 꾸리꾸리한 날.. 2017.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