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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과 추억10

모야..생각보다 맛있어!_ <CU 매운돼지김치찜> ※ 요약 1. 씨유 매운돼지김치찜은 어설픈 식당보다 맛있다. (김치찜의 정석적인 맛, 편의점 레토르트 제품이란 점 감안) 2. 간이 많이 쎄서 물 부은 후 조리권장 (싱거운 것보다 낫다고 생각함. 기호 맞게 물 부으면 되니까) 3. 김치, 돼지고기, 당면 구성 괜찮 (정가 6,500원) 4. 재구매 의사 있음. (이미 자주 쟁이고 있음) -------------------------------------------------------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몇 년만에 들어온다. 글 한 번 끄적거리는 데에 시간을 꽤나 쏟아내는 편인지라 포스팅 한 번 하는게 쉽진 않았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보니 아예 손에서 놓게 되었네.. 누군가와의 약속도 있고, 부족하고 쉬운 글이라도 조금씩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 2021. 5. 3.
비오는 날의 낭만_ <홍도주막>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것 같다.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을 견뎌내고 피어난 봄꽃들의 머리를 후드려치는 비의 심보가 대체 무언지 야속했던 3-4월이 훅훅 지나고 벌써 5월이다.두려울 정도로 (심지어 비올 때 마저도) 아름답고 완벽했던 날씨들로 채워져가는 5월 초.평소같으면 툴툴거릴 정도로 꽤나 많은 비가 쏟아졌던 이번 주말이었다. 그런데 왠지 나쁘지 않았다. 오늘의 목적지, 그곳의 음식들과 잘 어울려서 오히려 더 좋았다....차량 알바를 통해 친해진 오라버니들 중 순수한 감성을 가진 오빠가 전주에서 삼합을 먹으러 간다기에 물어 알게 된 '홍도주막'! 4명이서 충분히 먹는다는 홍어 삼합 大짜리가 32,000원, 中짜리는 20,000원홍어탕이랑 세트로 먹으면 大 35,000, 中 24,000원 이라.. 2018. 5. 14.
전북대 이색 맛집_ <핫인쩍 양고기집> 내가 애정하는 '형아'와 데이트 하는 날~루룰룰루액션이 많은 영화니까 '3D'로 보는게 어떠냐는 형아의 제안을 따라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도전! 와.. 진짜 훌륭한 선택이었어, 형아! 형아는 언제나 옳아! 넘나 좋아! 키킼 사람들이 사라질 때 흩어지는 게 진짜 예쁘게 보였다. 그게 제일 좋았음...마블 영화를 거의 안봐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중간에 이해 안가는 부분도 있었는데 (심지어 토르가 누군지도 몰랐음.) 형아가 다 설명해줘서 완전 재밌게 봤다. ...대낮에 만났지만 영화상영 시간이 길다보니 시간이 훅~가서 벌써 출출해지는 시각.든든한 고기로 배를 채우고 싶은데, 고기 냄새가 몸에 배는 건 싫고ㅠ뭔가 색다르고 특별한 음식으로 잘 먹고 싶기도하고.고심 고심... 흠흠.예전에 형아가 눈여겨 보았던 가게.. 2018. 4. 29.
돌아온 일상 그리고 액땜_ <*스터켄터키 & 한파> 혼자서 떠난 코타키나발루 자유여행은 너무나도 행복했다.어쩐지 한국에 오기가 그렇게 싫더라니.1월 17일 입국하고부터 ‘로그인 샷’을 거하게 말아 마신 느낌?! 신고식을 호되게 치렀다. 2018.01.17.수아침 8시 입국하고 11시 반 인천공항에서 전주로 오는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길 찾기에서는 전주에서 인천공항까지 버스타고 2시간 45분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와 있지만, 난 이번에 오고 갈 때 3시간 반 씩 걸렸었다. 원래 그런 건가요.그렇게 오후 3시가 거의 다 되어 전주에 도착했다.그래도 딱 폭설 내리기 시작했을 때 여행가서 날 좀 풀렸을 때 돌아왔기에 산뜻한 기분이 갑절이 된다.짐 풀어 대충 정리하고 씻고 나갈 채비를 한 뒤, 바로 차량정산소 알바를 간다.PM 6 – 12까지 박물관 쪽 정.. 2018. 2. 15.
알바 일상_<with GS25 김밥> 알바하는 시간이 식사시간과 겹친다. 알바 외의 시간은 약속과 수업들로 가득 차 있어서 지친 몸인지라 집에서 밥을 해먹기가 쉽지않다. 주린 배를 채우긴 해야겠고, 혼자 일하는 정산소를 비우고 식당을 갈수는 없으니 만만한 것이 굳이 데우지 않아도 먹을만한 편의점 김밥이다. 편의점 음식이 나아진건지 내 입이 길들여진건지 매 끼니 나름 만족스럽게 먹고있다. 이런 환경을 아는 지인들이나 앞근무자가 생각지도 못할 때 요런 요깃거리를 챙겨주고 가면 놀라 감동..ㅠ 날 신경써주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위로가 되고, 그 사람들 중 미쳐 몰랐던 일부도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그 때의 고마웠던 마음을 새겨 간직하고자 여기에 끄적여둔다. 뭐랄까.. 역동적인걸 좋아하는 나에게 좁은 정산소 박스 안은 오래 머물기.. 2017. 9. 13.
전북대 타코야끼_<사이코우> 타코야끼를 엄청 좋아한다. 때는 바야흐로 고등학교 1학년 때 전주 객사에서. 체육대회 뒤풀이로 정신없이 쏘다니다 집으로 돌아올 즈음, 무리 중 한 명이 먹거리 골목에 위치한 ‘마루꾸마루꾸’ 타코야끼 집에서 몇 알을 포장했다. 짱구를 보며 일본음식에 대한 환상을 키워가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강경 젓갈 축제에 갔다가 돌아다니는 타코야끼 트럭에서 문어빵을 사먹었다가 너무 맛없어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에 그 이후로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음식. 그게 맛있냐는 의심어린 눈초리를 보내는 내게 그 친구는 타코야끼 한 알을 건넸던 것 같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반했다는... 그 이후로 객사만 가면 꼭 타코야끼를 포장해왔다. 그렇게 어언 5년째... 한 때는 꽂혀서 만들어 먹겠다며 타코야끼 팬과 반죽, 소스, 가문.. 2017. 9. 10.
여름나기_ <역전할머니 맥주 & Bar151> 유난히도 푹푹 찌는 요즘이다. 이런 날은 그냥 에어컨이 틀어져있는 자취방이 최고다. 2017.08.05 전 날 밤 1시까지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 대충 씻고 바로 잠을 청했지만 악몽과 가위눌림 콤보를 가격당하는 통에, 날 밝는 걸 보고서야 인형을 끌어안고 겨우 잠들었다.ㅜㅡ 7월 달 4박 5일간의 일본여행 빼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알바를 해서 후유증이라고 해야 하나. 부족한 잠을 채워야겠다며 알바 없을 때 눈 좀 붙이다 뜨면, 반사적으로 평소 알바시간 비슷한 때에 눈을 뜨고 “미친!!!” 이러면서 부랴부랴 나갈 채비를 한다. 불과 20분전에 침대에 누웠으면서 말이다. 어제 오늘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이것도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모처럼 혼자 집에 있는 날, 가뜩이나 뭘 해도 우울하고 예민해질 때에 .. 2017. 8. 7.
추억의 과자_ <오징어 땅콩> 어릴적, 이런 걸 왜먹나 싶었던 과자. 어르신들의 술안주 이상으로는 안 보였다. 고등학생 시절, 셤기간의 어느 날. 갑자기 난데없이 저게 먹고싶더라. 기어코 사들고 내 방에서 한 알 먹었는데 은근 달달하니 적당한 간에 땅콩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어멋, 맛있자나~! 요놈은 첨에 과자를 입에 물고 살짝 빨다가 야실해진 과자 껍데기랑 땅콩을 까삭! 해서 먹는게 젤 맛있다. 그러고는 꽂혀서 밥 대신 저것만 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얘가 달아서 좀 물림. 그래서 도전했던 매콤한 오징어 땅콩 이거 시즈닝이 적당히 맵고 짜고 달고! 땅콩이 비교적 부실한 느낌이 살짝 있었지만 완전 맛있음... 과자 안 좋아했던 편이어서 과자 중 독보적인 사랑을 받은 아이였거늘. 몇년전부터 안보인다. 단종된 듯.. 요즘 맥주 안주로.. 2017. 6. 17.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의 맛집_ <전북대 더도리 칼국수> 얼마 전, 아침 9시부터 낮 2시까지 있던 차량 정산 알바를 마치고 주린 배를 움켜쥐며, 뭐라도 다 먹어버리겠다는 눈빛으로 북대 구정문을 배외했던 날. 내가 하도 먹어 주변사람들이 질려버린 파리바게트 호두타르트 3개를 습관처럼 집어 들고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쌀알이 먹고 싶다. 이미 호두타르트는 질렀는데 점심으로 과한 지출을 싫고, 노동하다 3시 되어서야 첫 끼를 맞는데 대충 먹는 건 더 싫어 가벼운 주머니로도 든든히 먹을 수 있는 ‘더도리’로 향한다. 밥 시간대는 아닌지라 손님은 없었구. 사장님의 따님이 손주아기를 데리고 가게에 놀러 오신 듯 했다. 3천원 짜리 제육볶음을 시켜놓고 앉아있는데 그 아가가 내 품에 안긴다. 14개월밖에 안된 아기가 낯도 안가리구 덥썩 안기는 게 이쁘다. G6로 폰 바꾸고.. 2017.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