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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숨/문화생활

전주 ‘진짜 음악’ 콘서트 _<마멀레이드 키친 with zee omb>

by 휴 우 2017. 7. 16.
2017.07.08.토

한올을 알게 한 ‘진짜음악’과
몽니, 노니파이가 출연한 ‘현대음악유료공연’으로 다부부컴퍼니에서 주관한 콘서트는 어느 정도 내용 구성과 음향이 보장된다는 믿음.

이번엔 ⌜마멀레이드 키친⌟ with ⌜zeebomb⌟.
포스터만 봐도 상큼함이 물씬 느껴진다.

이번엔 좀 일찍 가서 맨 앞자리에 안착.
게스트 가수로 시작한 첫무대.
미안한 말이지만 진짜음악의 게스트들은 신인이거나 첫 음원 발매를 앞두신 분들이 많아서 일까...ㅎㅎ 살짝 아쉬움.

한올 때는 한 가수, 한 게스트들이 나와 노래하고 알아서 관객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었다.
모두 입담이 좋아서 포근하고 가까운 느낌. 가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이번 콘서트는 더 다양한 게스트들, 메인 가수가 2팀이어서 그런지
MC가 등장! 순서를 진행하고 인터뷰도 짤막, 관객호응 유도 등
콘서트의 맛에 풍미를 더해주고 흐름을 깔끔하게 해주는 듯하다.

진행방식 조차 메인 가수들의 분위기와 매치되는 것 같아.

 ⌜zeebomb⌟
‘어젯밤 길을 걷다’
기타를 눕혀 현을 뜯듯이 연주하니 신선함.
가사에 맞는 정적과 추임새 등의 장치(?)들은 내용에 집중하게 하고,
그 무대가 ‘재밌다’고 느끼게 해준다.

자유분방하게 노래를 부르는 느낌?

⌜마멀레이드 키친⌟

⌜달리⌟(보컬) ⌜지봄⌟의 듀엣 & 상대 노래 불러주는 코너.

⌜달리⌟는 우선 예뻤…….
번외로 부른 시크하고 진지하거나 재즈풍인 노래가 더 잘 어울렸지만
마멀레이드 키친의 달달한 노래도 좋았다.

 외모와 반전되는 시원 털털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zeebomb이랑 건반 연주자와 같은 대학 친구라는데, 그들의 대화와 이야기가
친숙함을 주면서도 음악을 하는 그들 간의 만남에 대한 약간의 환상을 심어준다.
 

다부부 컴퍼니의 대표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다로⌟의 신곡 ‘타임머신’을 달리가 피처링해서
11일 음원발표 전에 1절정도만 불러줬는데
노래가 내 취향. 이 역시 달달하고 부드러운 노래.
하지만 사실은 이뤄질수없는 불륜류의(?!) 사랑얘기라고...

지봄이랑 서로 노래 바꿔 부르는 거랑
달리 with zeebomb, 다로 듀엣무대가 난 가장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