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1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의 맛집_ <전북대 더도리 칼국수> 얼마 전, 아침 9시부터 낮 2시까지 있던 차량 정산 알바를 마치고 주린 배를 움켜쥐며, 뭐라도 다 먹어버리겠다는 눈빛으로 북대 구정문을 배외했던 날. 내가 하도 먹어 주변사람들이 질려버린 파리바게트 호두타르트 3개를 습관처럼 집어 들고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쌀알이 먹고 싶다. 이미 호두타르트는 질렀는데 점심으로 과한 지출을 싫고, 노동하다 3시 되어서야 첫 끼를 맞는데 대충 먹는 건 더 싫어 가벼운 주머니로도 든든히 먹을 수 있는 ‘더도리’로 향한다. 밥 시간대는 아닌지라 손님은 없었구. 사장님의 따님이 손주아기를 데리고 가게에 놀러 오신 듯 했다. 3천원 짜리 제육볶음을 시켜놓고 앉아있는데 그 아가가 내 품에 안긴다. 14개월밖에 안된 아기가 낯도 안가리구 덥썩 안기는 게 이쁘다. G6로 폰 바꾸고.. 2017.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