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1 내 인생의 첫 부산여행_1<광안리 & 서면> 2017.09.23. 토요일. AM 9:10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급히 올라탄다. . . . 먹먹한 가슴이라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과 상황들은 여과 없이 고인채로 적셔지고 절여졌다. 퉁퉁하게 차오르는 몸피와 다르게 여위어 가는 마음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웃고 즐기고 있을 때에도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막연하게 어디라도 좋으니까 뭘 해도 좋으니까 ‘도망가고 싶다... 도망가고 싶다... 도망가고 싶다.’ ‘전주 나들이’ 포스팅에 출현한 그녀. 부산대에 다니며 자취 중인 중학교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중학교 2학년 2학기 때 완주로 전학을 가고 많이 힘들었던 내가 집에 돌아와 방문을 닫고 한동안 절박하게 상기했던 금산에서의 중학교 친구들에 대한 기억. 이제는 세월이란 빛바랜 .. 2017. 10.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