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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숨/나들이

동심프로젝트_ <전주 덕진공원 피크닉 & 도시락 만들기>

by 휴 우 2018. 5. 22.

'스트레스와 적응'이라는 일선 수업은 10인 1조, 총 8조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시험기간에도 예외없이 감사일기와 워크북 과제를 매 시간 검사하는

이름 그대로 '스트레스에 적응 시키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지. 후후


하지만 소중한 추억과 인연을 안겨주었기에 만족스러웠던 수업.


바로 중간과 기말고사 사이에 진행되는 조별 과제 및 발표  '행복 프로젝트' 를 통해서 말이지.

1. 일상에 스며드는 만족     2. 사회적 기여     3. 자기계발 

사람이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조건이라는 위의 3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라!


몇시간의 회의를 거쳐 조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직접 만든 도시락 가지고 덕진공원 피크닉 & 요술 풍선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눠주기' 로 확정!



이제 아름답게 포장해야겠지. 이름하야 ~ 


'동심 프로젝트!'

나이 실어주는 일상의 무게를 덜어내고 어린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일상을 재조명 해보고자 시작한 프로젝트.


-동심(童心): 어린아이의 마음나이 무게를 덜어내고 어린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기.

               그래서 여자들은 양갈래, 남자들은 사과머리 묶고 있음. ㅋㅋ

-동심 (同心):마음을 같이함또는 같은 마음. 즐겁고 슬픈 일들을 서로 공유공감하며 지친 일상 쉬어가기치유하기혼자라면 해보지 않았을 일들을 함께 도전하며 추억쌓기.

-동심 (動心):자극을 받아 마음이 움직임힐링 시간으로 에너지 재충전 · 다시 힘차게 일상으로 돌아가기


 how?

1. 일상에서 발견하는 행복일상 터전과 가까운 덕진공원으로 피크닉도시락을 나눠먹으며 대화하기,

2. 사회적 기여풍선 나눠주기공원 쓰레기 줍기

3. 자기 계발직접 도시락 만들어보기 , 요술 풍선 만드는  습득영상 제작 참여


크으~ 내 머릿속에서 나온 거지만 참 그럴 듯 한 것 같아. 후후.(혼자 뿌듯ㅋ)


잘 만들었지~? 헤헤. 전체적인 피크닉 이야기들은 맨 아래 영상에 나와있습니다. 히힣


완벽한 날씨 아래

푸릇하고 예쁜 장소에서

어느 한 명 빠짐없이 예쁘고 착하고 재밌고 유쾌하고 성격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보낸

감사한 시간~♥


Q. 여기서 저의 도시락은 무엇이었을까요?


다짜고짜 내맘대로 레시피 끄적끄적. 큽.



1. 잘게 썰은 대파, 양파, 청양고추를 넣고 볶~ 양파가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볶~


2. 간장 양념에 재워진 돼지 불고기 투하. 같이 볶볶~

(보통 간장 양념은 간장 3 : 양파 간 것 3 : 맛술 1: 설탕 1 : 매실액 :1 비율 정도로 하면 됨. 이날은 만들어져있는 걸 바로 씀.)


3. 어느 정도 익으면 숙주도 투하. 숨이 죽으면 불을 끄고~ 가위로 잘게 조사버립니다.


4. 간장 낭낭하게 2 숟갈, 참치액 1 숟갈, 물 쪼록~(4숟갈?!), 비정제 설탕 0.7, 참기름 쪼록, 후추 홏홏.

 섞어 밥 양념을 만들어요. 지금 생각하면 굳이~? 불고기랑 따로 할 필요가 있었나 싶음.

 집에 흰 쌀이 없어요. 흑흑. 현미와 찹쌀현미 1:1로 섞어 지은 밥이랑 합체하면 저렇게 흐물흐물.

 (이날 따라 밥이 좀 질게 되어서 더 흐물흐물~ 또르르...)


 이렇게 양념된 밥이랑 조사버린 불고기를 살짝 식힌 후 섞어줍니다.


5. 깻잎을 잘게 잘라 넣고 다시 섞어줍니다.


6. 주먹밥 모양으로 뭉치면 완성~! 

 저는 밥이 애초에 좀 질게 되어서 찹쌀현미들이 자기들끼리 넘나 붙어 걍 담아버렸어요..


※ 계란말이는 시간 없어서 급히 만든 거라 조리과정 사진이 없습니다.

1. 초란 5개, 잘게 썬 양파, 청양고추, 물 쪼록, 참치액 쪼록, 소금 살짝 넣어 

격하게 휘젓고 달궈진 후라이팬에 부어 슝슝 만들었습니다. 

 

참치액이랑 청양고추가 들어가면 좀 색다른 맛의 계란말이가 탄생합니다아~

물도 아주~~ 소량 첨가하믄 좀 더 부드럽더라구요.


2. 케첩, 머스타드, 마요네즈 소스랑 같이 담아줍니다.


도시락 완성!


솔직히.. 진짜 맛있음.껄껄


 ※ 그날의 기억.  히히↓↓↓


버킷리스트에 나만의 여행 뮤직비디오 만들기가 있어서 영상편집 연습을 해야했지만,

매번 바쁘단 핑계로 미뤄왔는데 수업과제를 구실로 드디어 '처음' 만들어 보았다.



각 조가 서로의 발표를 보고 평가하는 방식.

모든 조가 A를 주셔서 우리조가 1등! 헤헤


다양한 과가 섞이도록 교수님 임의로 배정된 팀원들인데

모난 멤버 없이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기도 했다.


 학문 자체보단 수업을 들음으로써 생기는 다양한 연과 사건들을 통해 배우는 게 유독 많았던 이번 학기.

하루 수십번 솟구치는 속상함을 어쩌지도 못하는 요즘이지만,

좀 더 나아간 미래에서 돌이켜볼 때 양질의 거름이 될지, 퇴물같은 회고거리로 남을지는

본인의 역량과 노력여부에 달려있다는 걸 자꾸 상기시키다 보면

좀 더 나아진 내가 되어있을 거라고 믿어보련다.